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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피터슨(Adrian Peterson)

RB 에이드리언 피터슨(Adrian Peterson)

에이드리언 피터슨은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바이킹스에 지명되며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다. 데뷔 시즌부터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갖춘 러너로 리그를 뒤흔들었다. 특히 2007년 샌디에이고전에서 296 러싱 야드를 기록하며 단일 경기 최다 러싱 야드 기록을 세웠고,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피터슨의 플레이 스타일은 단순했다. 그러나 그 단순함이 무기였다. 강력한 하체 힘과 직선 속도 그리고 2선으로 올라갔을 때의 순간적인 가속은 수비 각도를 무력화시켰다. 존 블라킹 스킴을 기반으로 한 바이킹스 러싱 공격에서 그는 컷백 이후 수직으로 폭발하는 러닝백이었다. 공을 많이 들수록 더 위협적인 전형적인 ‘워크호스’ 타입의 선수였고, 오펜스의 중심이 되는 유형이었다.

2009년은 피터슨 시대 바이킹스의 정점이었다. 베테랑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가 합류하면서 패싱 게임이 열렸고, 피터슨은 러싱으로 수비를 끌어내리며 균형 잡힌 공격을 완성했다. 그 시즌 바이킹스는 12승 4패로 NFC 챔피언십 게임에 진출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패하며 슈퍼볼 진출에 실패했다. 이 패배는 해당 시대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2년은 피터슨 개인 커리어의 절정이었다. 전년도 전방십자인대(ACL)와 내측측부인대(MCL)이 모두 파열 당하는 큰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2,097 러싱 야드를 기록하며 NFL MVP를 수상했다. 이는 쿼터백 중심 시대에 러닝백이 MVP를 차지한 극히 드문 사례였다.(QB이 아닌 포지션에서 MVP를 받은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당시 바이킹스는 크리스티안 폰더(Christian Ponder)라는 젊은 쿼터백 체제였고, 공격의 거의 대부분이 피터슨에게 의존했다. 그는 말 그대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피터슨 시대의 바이킹스는 항상 ‘한 끗’이 부족했다. 강력한 수비와 러싱 공격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찾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 순간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슨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러닝백 중 한 명으로 남았다. 그는 통산 14,918야드를 기록하며 역대 러싱 야드 5위에 기록되어 있고 2010년대 러닝백의 기준을 세운 선수였다.

에이드리언 피터슨 시기의 바이킹스는 화려한 패싱 팀이라기보다, 강력한 러닝과 피지컬 풋볼로 승부하던 팀이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28번, ‘올데이(All Day)’라 불린 러닝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