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KOREAby NFL Dictionary

배리 샌더스(Barry Sanders)

RB 배리 샌더스(Barry Sanders)

배리 샌더스는 NFL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폭발적인 러닝백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1989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그는 10시즌(1989~1998) 동안 디트로이트의 상징으로 활약했다. 화려한 무브와 예측 불가능한 러닝 스타일이 특징이었다.

샌더스는 통산 러싱 야드 15,269야드를 기록했으며, 이는 은퇴 당시 NFL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10시즌 연속으로 1,000야드 이상을 달성했고, 1997시즌에는 2,053야드를 기록하며 리그 MVP와 올해의 공격수(OPOY)를 동시에 수상했다. 그는 10차례 프로볼, 6차례 퍼스트팀 올프로에 선정되었으며, 200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샌더스의 가장 큰 특징은 폭발적인 방향 전환과 균형감각이었다. 그는 수비수를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스텝과 컷백으로 공간을 창조했다. 때로는 뒤로 물러섰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수비 전체를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종종 마이너스 야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한 번의 터치로 경기를 바꾸는 능력이 있었다. 그의 러싱은 사전에 지정된 갭을 따르기보다, 순간적인 시야와 반응에 기반했다. 낮은 무게중심과 강한 하체는 접촉 이후에도 균형을 유지하게 했고, 20~30야드 이상의 빅 플레이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냈다.

샌더스는 1998시즌 후 전격 은퇴했다. 통산 15,000야드를 넘긴 시점이었고, 월터 페이튼이 기록한 역대 러싱 1위 기록에 1,457 야드 차이로 근접한 상황이었기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팀의 경쟁력 한계와 라이언스 프런트 오피스, 개인적 동기 등을 이유로 조용히 물러났다. (은퇴로 인해 총 2,090만 달러의 연봉과 보너스, 그리고 수백만 달러의 광고 수입을 포기했다.) 그는 기록뿐 아니라 스타일로 기억되는 선수다. 과장된 세리머니 대신, 터치다운 후 심판에게 공을 건네는 겸손한 태도도 상징적이었다. 배리 샌더스는 “가장 재미있었던 러닝백”이자, 러닝백 포지션의 예술성을 보여준 존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