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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 Moment

빈스 롬바르디 시대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는 1959년 패커스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NFL 최하위권(직전 시즌 1승 10패 1무)에서 왕조로 탈바꿈시켰다. 그의 리더십은 강한 규율, 철저한 준비, 그리고 완벽을 향한 집요함으로 요약된다. “완벽을 추구하라(Perfection)”는 철학 아래 기본기와 반복 훈련을 극단적으로 강조했고, 선수들에게 팀 우선의 가치를 주입했다.

롬바르디는 경기 후 필름을 보며 팀과 개인을 모두 채점했고, 점수를 공개적으로 읽어주었다. 90점 이상은 없었다. 일찍 훈련장에 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었다. 그것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낮은 점수에는 가혹한 질책이 따랐다. 선수들이 그를 미워하기도 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승리는 붙잡아야 할 것이며, 결국 승리가 행복을 보장한다고 믿었다. 롬바르디는 선수들이 결국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왜냐하면 그는 선수들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롬바르디 시대 전술의 상징은 ‘파워 스윕’(Power Sweep)이었다. 일명 패커스 스윕으로도 불린다. 스윕은 러닝 플레이의 한 종류로, 일반적으로 하프백이나 러닝백이 쿼터백에게서 공을 받은 뒤 라인과 평행하게 달리는 동시에 가드와 풀백의 블로킹을 따라 필드 외곽을 돌며 전진하는 플레이다. 스윕은 다양한 포메이션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실행될 수 있고, 수비 반응에 따라 러닝백이 블로커의 안쪽 또는 바깥쪽을 선택하며 달릴 수 있다. 롬바르디는 상대 포메이션에 따라 15개의 변형 플레이를 준비시켰고 선수들은 상대의 포메이션에 따라 기계적으로 스윕을 수행했다.

양쪽 가드 퍼지 서스톤(Fuzzy Thurston)과 제리 크레이머(Jerry Kramer)의 풀링(Pulling)을 통한 리드 블로킹, 그리고 러닝백 폴 호닝(Paul Hornung)과 풀백 짐 테일러(Jim Taylor)의 결정력이 결합된 이 플레이는 롬바르디 풋볼의 정수였다. 롬바르디 재임 기간 동안 오펜시브 라인맨 짐 링고(Jim Ringo), 포레스트 그레그(Forrest Gregg), 제리 크레이머, 러닝백과 풀백 폴 호닝과 짐 테일러, 쿼터백 바트 스타가 훗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들은 모두 패커스 스윕과 공격 성공의 핵심이었다.

패커스는 1961·1962·1965년 NFL 챔피언십을 포함해 7년간 5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제 1회 슈퍼볼, 제 2회 슈퍼볼을 들어올리며 시대의 정점을 찍었다. 혹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정신력은 롬바르디 철학의 실천이었다. 그의 이름이 슈퍼볼 트로피에 남은 것은 단지 우승 횟수 때문이 아니라, 승리와 리더십의 기준을 새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Historic Players

QB 바트 스타(Bart Starr)

그린베이 패커스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쿼터백. 1956년 드래프트 17라운드(당시 200번대 후반) 지명이라는 낮은 기대에서 출발했지만, Vince Lombardi 체제에서 리그 최고의 승부사로 성장했다. 그는 화려한 피지컬보다(185cm/89kg) 정확성, 판단력, 침착함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1960년대 패커스의 왕조를 이끈 중심 인물로, 팀을 NFL 챔피언 5회(1961, 1962, 1965, 1966, 1967)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초대 슈퍼볼인 Super Bowl 1과 Super Bowl 2에서 모두 MVP를 수상하며 빅게임 플레이어로 각인됐다.

통산 성적은 패싱야드 24,718야드, 152TD, 통산 패서 레이팅 80.5. 오늘날 기준으로는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1960년대 저득점·러싱 중심 시대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효율이었다. 특히 1966년에는 리그 MVP를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다.

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턴오버를 최소화하는 운영 능력이었다. 무리한 패스를 자제하고, 플레이액션과 타이밍 패스를 통해 필요한 야드를 정확히 확보했다. 롬바르디의 핵심 전술인 ‘패커스 스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런 플레이와 연계하여 수비를 속이는 정교한 플레이액션과 상황 판단이 필요했는데, 스타는 이를 완벽히 수행했다.

스타는 공격의 리듬을 조율하는 지휘자에 가까웠다. 하드카운트와 프리 스냅 판독 능력도 뛰어났으며,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1967년 혹한 속에서 열린 NFL 챔피언십, 이른바 ‘아이스 볼’에서 종료 직전 성공한 쿼터백 스닉(QB Sneak)은 그의 냉정함과 결단력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QB 브렛 파브(Brett Favre)

그린베이 패커스의 1990~2000년대를 상징하는 쿼터백이자, 리그 역사상 가장 대담한 패서 중 한 명. 1991년 2라운드 전체 32번으로 애틀란타 팰컨스에 지명됐으나 1992년 그린베이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팀의 체질을 바꿨고, 침체기에 있던 패커스를 다시 컨텐더로 끌어올렸다.

파브는 1995·1996·1997년 NFL MVP 3연속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1996시즌에는 39개의 패싱 TD과 패서 레이팅 95.8 으로 정점을 찍으며 Super Bowl 31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패커스는 29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파브의 플레이 스타일은 한마디로 “건슬링어”이었다. 강력한 어깨 힘을 바탕으로 좁은 공간에도 공을 꽂아 넣었고, 무너진 포켓에서도 몸을 던지며 빅플레이를 창조했다. 백풋 상태나 달리는 중에도 깊은 패스를 시도하는 대담함은 수비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하지만 그 공격성은 양날의 검이었다. 무리한 시도로 인터셉션도 많이 기록했다(통산 336INT, NFL 최다). 그럼에도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다음 플레이에서 다시 승부를 걸었다. 이러한 성향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폭발력으로 이어졌다.

파브는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선수였다. 터치다운 후 환호, 동료를 끌어안는 모습, 큰 실수 뒤에도 다시 웃으며 필드에 서는 태도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단순히 승리하는 쿼터백이 아니라, 경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선수였다. 패커스에 남긴 유산은 분명하다. 침체돼 있던 프랜차이즈를 다시 리그 중심으로 올려놓았고, 램보 필드를 다시 열광의 무대로 만들었다.

QB 애런 로저스(Aaron Rodgers)

그린베이 패커스의 2000년대 후반~2020년대를 대표한 쿼터백이자, NFL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패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후 브렛 파브의 뒤를 이어 2008년부터 선발로 자리 잡았고, 곧바로 리그 정상급 쿼터백으로 도약했다.

로저스는 NFL MVP 4회(2011, 2014, 2020, 2021) 수상으로 현대 NFL을 지배했다. 특히 2011시즌에는 45TD-6INT, 패서 레이팅 122.5를 기록하며 역대급 효율을 보여줬다. 2010시즌에는 Super Bowl 45에서 우승하며 패커스의 14년 만의 슈퍼볼을 이끈 동시에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로저스의 가장 큰 강점은 정밀함과 판단력이다. 빠른 릴리스, 리시버가 유리한 위치에 패스를 뿌리는 정확도는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레드존에서의 효율과 턴오버를 최소화 하는 능력은 독보적이었다. 또한 프리 스냅에서 수비를 읽는 능력과 하드 카운트로 수비를 오프사이드로 유도하는 능력, 스크램블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빅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창의성도 뛰어났다. 포켓이 무너져도 시야를 유지하며 정확한 패스를 던지는 능력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는 깊은 패스를 과감히 선택했다. 파브가 감정과 대담함의 쿼터백이었다면, 로저스는 냉정함과 효율의 쿼터백이었다.

로저스는 패커스 역사에서 또 하나의 황금기를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성과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개인 퍼포먼스와 효율성 측면에서는 동시대 최고 중 한 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는 현대 패싱 게임의 완성형에 가까운 쿼터백으로, 정확성·풋볼IQ·위기 대응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기억된다.

라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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