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KOREAby NFL Dictionary

New Orleans Saints

NO · NFC South

Back to Team Directory

Historic Moment

션 페이튼과 드류 브리스의 시대

감독 션 페이튼(Sean Payton)과 쿼터백 드류 브리스(Drew Brees)가 이끈 세인츠의 시대(2006~2020)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면서도 극적인 시기로 평가된다. 2006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도시와 팀이 동시에 재건을 시작하던 시점에 두 인물이 합류했다는 상징성부터 남달랐다. 샌디에이고에서 어깨 부상 이후 방출 위기에 놓였던 브리스와, 댈러스 코디네이터 출신의 공격적 마인드를 가진 페이튼은 서로의 커리어를 결정적으로 바꿔냈다. 2006년 첫 시즌부터 세인츠는 10승 6패를 기록하며 NFC 챔피언십까지 진출했고, 슈퍼돔 복귀전 승리는 뉴올리언스 재건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았다.

이 시대의 핵심은 철저히 공격이었다. 페이튼은 전통적인 파워 풋볼보다 타이밍과 공간을 활용하는 패스 중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짧고 빠른 리듬 패스, 다수의 모션과 포메이션 변화, 러닝백과 타이트엔드까지 활용하는 다층적 리시빙 구조가 특징이었다. 브리스는 빠른 릴리스와 정확성, 그리고 수비를 읽는 능력으로 이를 완벽히 구현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단거리·중거리 패서로 평가받았으며, 리시버를 ‘열리게’ 만드는 쿼터백이었다. 마르퀴스 콜스턴(Marques Colston), 로버트 미첨(Robert Meachem), 데버리 헨더슨(Devery Henderson), 지미 그레이엄(Jimmy Graham), 대런 스프롤스(Darren Sproles), 이후의 마이클 토마스(Michael Thomas)와 앨빈 카마라(Alvin Kamara)까지 다양한 무기가 등장했지만, 시스템의 중심은 언제나 브리스의 결정력과 페이튼의 설계였다.

정점은 2009시즌이었다. 세인츠는 13승 3패로 NFC 1번 시드를 확보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애리조나와 미네소타를 꺾은 뒤 슈퍼볼 44에서 인디애나폴리스를 제압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도한 과감한 온사이드 킥 ‘Ambush’는 페이튼의 대담성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브리스는 32/39, 288야드, 2TD를 기록하며 슈퍼볼 MVP에 선정되었고, 세인츠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성취를 넘어, 도시 뉴올리언스의 상처 치유와 공동체 회복의 상징이 되었다.

2011시즌은 통계적으로 가장 화려했다. 브리스는 5,476 패싱야드로 당시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고(이는 2년 뒤 페이튼 매닝이 5,477 패싱 야드로 갱신한다), 팀은 공격 효율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Beast Quake 2.0’이라 불린 마숀 린치의 결승 러시에 무너졌다. 이후에도 세인츠는 꾸준히 10승 이상 시즌을 기록하며 컨텐더로 남았지만, 포스트시즌은 잔혹했다. 2017년 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Minneapolis Miracle’로 불리는 마지막 플레이 터치다운에 패했고, 2018년 NFC 챔피언십에서는 명백한 패스 인터피어런스 미스 콜로 슈퍼볼 진출이 좌절됐다. 이 두 패배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격 중심 팀이었지만, 후반기에는 수비도 점차 안정화됐다. 캐머런 조던(Cameron Jordan), 마숀 래티모어(Marshon Lattimore), 드마리오 데이비스(Demario Davis) 등이 중심이 되어 수비 효율을 끌어올렸고, 2017-2019년에는 비교적 균형 잡힌 팀으로 진화했다. 특히 2017년 드래프트는 알빈 카마라와 래티모어를 포함해 프랜차이즈 전환점이 되었다. 카마라는 브리스 말년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며 또 다른 차원의 효율성을 제공했다.

브리스 개인적으로는 압도적인 기록을 누적하는데 성공했다. 통산 패싱야드, 패싱 성공 수, 패싱 TD 등 주요 지표에서 은퇴 당시 역대 1위에 올랐고(이후 모두 톰 브래디가 갱신했다), 5,000야드 시즌을 다섯 차례 달성했다. 그는 강한 어깨를 가진 쿼터백이라기보다, 완벽에 가까운 타이밍과 정확성으로 수비를 해체하는 유형이었다. 키와 피지컬 한계를 지적 받았지만, 포켓 무브와 풋워크, 수비 리딩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브리스가 은퇴했고, 2021시즌 후 페이튼도 자리에서 물러나며 15년에 걸친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 시기의 세인츠는 한 번의 슈퍼볼 우승과 여러 번의 아쉬운 탈락을 동시에 품고 있지만, 구단을 만년 약체 이미지에서 벗어나 리그의 상수(常數)로 만든 결정적 시대였다. 공격 혁신, 기록 경신, 도시 재건의 상징성까지 더해진 페이튼–브리스 시대는 세인츠 역사에서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장으로 남아 있다.

Historic Players

QB 드류 브리스(Drew Brees)

드류 브리스는 NFL 역사상 가장 정확하고 생산적인 패서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쿼터백이다. 2001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차저스에 지명되었지만, 초반에는 주전 경쟁과 기복 속에서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나 2004년 프로볼 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을 증명했고, 2005년 어깨 부상 이후 팀을 떠나 2006년 세인츠에 합류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브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정확성과 경기 운영 능력이다. 신체 조건이 크지 않은 편(약 183cm)이었지만, 빠른 릴리스와 정교한 풋워크, 탁월한 수비 리딩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는 장거리 패스보다 타이밍과 리듬을 활용한 단·중거리 패스로 수비를 해체하는 스타일이었으며,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능했다. 특히 포켓 내 움직임은 리그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2006년부터 시작된 션 페이튼 체제에서 브리스는 공격의 중심이 되었다. 세인츠는 곧 리그 최상위권 공격 팀으로 도약했고, 2009시즌에는 13승 3패를 기록한 뒤 슈퍼볼 41에서 인디애나폴리스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브리스는 슈퍼볼 MVP로 선정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통계적으로도 그는 기록의 사나이였다. 단일 시즌 5,000야드 이상을 다섯 차례 달성했고, 은퇴 당시 통산 패싱 야드와 패싱 성공 횟수에서 역대 1위에 올랐다. 정확도와 생산성 면에서 꾸준함을 유지했으며, 13차례 프로볼에 선정되었다. 그는 단순한 패스만 많이 던지는 볼륨 패서가 아니라, 높은 성공률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침착함을 겸비한 리더였다.

브리스 시대의 세인츠는 여러 차례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탈락을 겪었지만, 매 시즌 컨텐더로 분류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뉴올리언스의 재건 상징이자 도시 공동체의 영웅으로 여겨졌다.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브리스는 단신 쿼터백으로써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선수로써, 그리고 리더십을 통해 NFL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

OLB 리키 잭슨(Rickey Jackson)

리키 잭슨은 1980~90년대 NFL을 대표한 패스 러셔이자, 뉴올리언스 세인츠 수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81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세인츠에 지명된 그는, 당시 만년 하위권 팀이던 세인츠를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잭슨은 주로 3-4 디펜스 시스템의 아웃사이드 라인배커로 활약했다. 그는 폭발적인 첫 스텝과 강한 손기술, 그리고 낮은 무게 중심을 활용한 파워 러시를 무기로 삼았다. 단순히 빠른 선수라기보다는, 블로커를 제압하는 기술과 끈질긴 플레이로 쿼터백을 압박하는 유형이었다. 통산 128 쌕을 기록했으며, 이는 세인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2위에 해당한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세인츠는 ‘Dome Patrol’라 불린 전설적인 라인배커 군단을 구축했다. 잭슨은 ILB 샘 밀스(Sam Mills), ILB 본 존슨(Vaughan Johnson), OLB 팻 스윌링(Pat Swilling)과 함께 NFL에서 가장 강력한 라인배커 조합을 형성했다. 이 네 명은 각자 다른 스타일을 가졌지만, 잭슨은 그 중심에서 피지컬과 리더십을 동시에 담당했다. 특히 1987년, 세인츠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 잭슨은 수비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는 6차례 프로볼에 선정되었고, 199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생산성을 유지했다. 커리어 후반에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로 이적해 1994시즌 슈퍼볼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에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리키 잭슨의 가치는 단순한 색 수치 이상이었다. 세인츠가 “항상 지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경쟁력을 갖춘 수비 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201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그의 커리어는 공식적으로 역사에 자리 잡았다. 잭슨은 화려한 스타라기보다, 팀을 지탱하는 근간이었다. 그는 세인츠가 강팀으로 성장하기 이전, 그 기반을 다진 인물이며, 뉴올리언스 수비 전통의 출발점으로 기억된다.

DE 캐머런 조던(Cameron Jordan)

캐머런 조던은 2010년대 이후 뉴올리언스 세인츠 수비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NFL에서 가장 꾸준한 엣지 러셔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4순위로 세인츠에 지명된 그는 데뷔 이후 줄곧 팀의 주전 디펜시브 엔드로 활약하며 수비의 중심을 맡아왔다.

조던의 가장 큰 강점은 완성도 높은 기술과 일관성이다. 폭발적인 스피드형 러셔라기보다는, 강한 손기술과 파워, 그리고 다양한 패스 러시 무브를 활용해 상대 태클을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손 사용이 뛰어나 블로커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탁월하며, 엣지를 견고하게 지키는 런 수비 능력도 겸비했다. 단순히 색만 노리는 선수가 아니라, 다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올다운 디펜더’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그는 2013년 첫 두 자릿수 쌕(12.5개)을 기록한 뒤, 2013-2021년 사이 여러 차례 두자리 수 쌕 이상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2017년에는 13개의 쌕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퍼스트팀 올-프로에 선정되었고, 이후 다수의 프로볼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같은 디비전 라이벌인 탬파베이와 애틀랜타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톰 브래디를 상대로도 꾸준히 압박을 가한 수비수로 유명하다.

조던은 션 페이튼–드류 브리스 말기 세인츠의 수비 안정화를 이끈 핵심 인물이었다. 2017-2019시즌 세인츠가 다시 NFC 컨텐더로 부상했을 때, 조던은 수비 라인의 리더로서 압박과 런 스탑을 동시에 책임졌다. 마숀 래티모어(Marshon Lattimore), 드마리오 데이비스(Demario Davis) 등과 함께 팀 수비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리더십 또한 조던의 중요한 자산이다. 그는 경기 내외적으로 팀의 목소리를 내는 베테랑으로, 지역사회 활동과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유머 감각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세인츠 락커룸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해왔다.

통산 쌕 132개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쌕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인츠 수비 전통을 잇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카메론 조던은 세인츠 현대 수비의 얼굴이자,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수비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